멀티태스킹 뇌손상 치매 유발한다?

멀티태스킹 부작용
멀티태스킹 뇌손상 논문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멀티태스킹 뇌손상, 치매를 유발할까요? 멀티태스킹의 단점과 부작용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멀티태스킹 장점은 없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멀티태스킹의 실제

회의 시간에 카톡 메시지 확인하기, 밥 먹으면서 인터넷 검색하기, 보고서 읽으면서 전화하기, 유튜브 보면서 공부하기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하는 멀티태스킹 예시인데요. 이렇게 한 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멀티태스킹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뇌손상-치매
멀티태스킹-뇌손상-치매-유발할까?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을 할 때 동시에 몇 가지 일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전환(task-switching)해서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멀티태스킹을 하는 뇌는 마치 스위치를 이리저리 바꾸는 것처럼 작업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서로 성격이 다른 작업 사이를 반복해서 전환하게 되면 뇌가 피곤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멀티태스킹 뇌손상 논문

멀티태스킹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추측이 아니라 멀티태스킹이 뇌를 손상한다는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인지신경과학 연구소의 연구원들의 논문에 의하면 스마트폰, TV 등 미디어를 이용한 멀티태스킹을 하는 참가자의 뇌의 전대상피질의 회백질 밀도가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전대상피질, 전측 대상피질(ACC, anterior cingulate cortex)은 공감, 정서,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입니다.

전대상피질
전측-대상피질-사진: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이 논문에서 연구원들은 미디어 기기를 사용한 멀티태스킹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뇌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원들은 미디어 멀티태스킹을 하는 참가자들이 인지 통제 작업에서 더 나쁜 성과를 내고 더 많은 사회적, 정서적 어려움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장기적인 멀티태스킹은 뇌손상, 뇌기능 저하를 가져오며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작업을 전환할 때 뇌의 해마 활동이 감소하는 데 해마는 단기 기억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3. 멀티태스킹 단점, 부작용

멀티태스킹 단점, 부작용 : 집중력 저하

멀티태스킹을 할 때 우리 뇌는 전혀 다른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 잠시 집중을 멈춥니다.

책을 보다가 잠시 다른 일을 하고 페이지로 돌아오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어떤 일을 중단했다가 다시 집중 상태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멀티태스킹-단점-집중력-저하
멀티태스킹-단점-집중력-저하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에 의하면 중단 후 작업에 다시 집중하는 데 평균 23분 15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이런 작업의 전환이 많아질수록 집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멀티태스킹을 하는 뇌는 하나의 일에 집중하는 것에 지루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피드, 페이스북 좋아요, 이메일 등을 확인하며 산만하게 여러 가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뇌로 바뀝니다.

멀티태스킹 단점, 부작용 : 실수 증가

동시에 성격이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실수가 많아집니다. 프랑스 생의학 연구 기관인 INSERM의 실험에 의하면 한 가지 작업을 할 때에 비해서 두 가지 이상의 멀티태스킹을 할 때 오류가 3배나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부작용-단점-오류-실수
멀티태스킹-부작용-단점-오류-실수

TV를 보며 과자 먹기와 같은 단순한 멀티태스킹을 할 때는 오류가 적을 수 있지만 오디오 북을 들으며 글쓰기처럼 각각의 집중을 요하는 작업은 동시에 하기 어렵습니다.

멀티태스킹이 가장 위험할 때는 운전할 때인데요. 운전 중 문자 메시지를 읽거나 쓴다면 외부 반응 속도가 음주 운전을 할 때 보다 느려집니다. 그래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단점, 부작용 :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증가

위에서 설명한 멀티태스킹 뇌손상 논문에도 나와있듯이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는 사람은 뇌의 전대상피질이 위축됩니다. 계속해서 멀티태스킹 상황에 노출되면 감정 조절, 공감에 관여하는 전대상피질이 작아지면서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멀티태스킹을 할 때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인 코르티솔 생성이 증가함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이메일 확인과 같이 처리해야 할 작업이 계속 쌓일 때 더 심해졌습니다.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의 전환은 뇌의 에너지 고갈을 불러옵니다.

멀티태스킹 단점, 부작용 : 지능 저하

멀티태스킹은 학습 집중력을 떨어뜨려 성적이 낮아집니다. 멀티태스킹은 마치 밤을 새운 것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데요.

런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을 하는 동안 일부 실험자의 아이큐가 8세 어린이의 평균 아이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멀티태스킹은 감정 지능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전대상피질이 손상되면서 자기 인식에 어려움을 느끼며 의사 결정 능력도 저하됩니다.

4. 멀티태스킹 어떻게 해야 할까?

매우 예외적으로 멀티태스킹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실험을 해보니 200명 중 5명은 멀티태스킹 중에 반응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슈퍼태스커 supertasker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멀티태스킹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았죠. 그러면 멀티태스킹 장점은 없을까요?

멀티태스킹의 장점은 단조로움을 피하고 지루함을 없애준다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복적인 단순노동을 할 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일의 능률이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할 때보다는 짧은 휴식시간을 보낼 때 멀티태스킹이 시간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 : 백색 소음 이용하기

인지능력이 필요한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에는 넓은 주파수 범위를 가지는 백색소음을 이용하면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백색소음은 파도 소리, 빗소리, 물 흐르는 소리, 귀뚜라미 소리 등 자연의 소리 또는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의 저주파 기계음 등입니다.

👉네이버 바이브 자연의 소리 듣기

어쩔 수 없이 멀티태스킹을 많이 했다면 명상, 산책 등을 하면서 일정 시간 동안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멀티태스킹 뇌손상 논문, 치매 등 뇌에 미치는 영향과 멀티태스킹 단점, 부작용, 멀티태스킹 장점, 활용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고 일정하게 휴식하며 뇌를 잘 돌보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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